하루가 바쁘게 지나가다 보면 책 한 권 읽기가 쉽지 않아요.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막상 책을 펼치면 몇 장 읽지 못하고 덮게 되는 날도 있죠. 책을 읽으려면 따로 시간을 내야 한다는 생각에 자꾸 미루게 되기도 하고요.
그런데 책을 꼭 눈으로만 읽어야 할까요?
요즘은 책을 눈으로 읽는 대신 귀로 듣는 사람들도 있어요. 바로 오디오북이에요.
책을 듣는다는 것, 생각보다 괜찮아요
오디오북은 책의 내용을 성우나 낭독자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예요.
처음에는 책을 듣는다는 게 조금 낯설 수 있어요. 눈으로 읽을 때보다 집중이 잘 안될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막상 들어보면 생각보다 편리한 점이 많아요.
특히 좋은 건 따로 독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에요.
집안일을 할 때 — 청소하거나 설거지하면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산책할 때 — 익숙한 산책길이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이동할 때 — 버스나 지하철에서 책을 펼치지 않아도 돼요.
눈이 피곤할 때 — 화면이나 책을 계속 바라보지 않고도 책을 접할 수 있어요.
물론 모든 순간에 집중이 잘되는 건 아니에요. 복잡한 일을 하면서 들으면 내용을 놓칠 수도 있죠.
그래도 평소 그냥 흘려보내던 시간을 독서 시간으로 바꿀 수 있다는 건 꽤 매력적이에요.
처음이라면 어떤 책이 좋을까요?
오디오북을 처음 시작한다면 내용이 어렵지 않고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책을 추천해요.
특히 소설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계속 듣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처음 듣기 좋은 책 세 권을 소개할게요.
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오래된 잡화점에 도착하는 고민 상담 편지를 통해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연결되는 소설이에요.
각기 다른 사연이 하나로 이어지는 구성이 흥미롭고,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빠져들게 돼요. 따뜻한 여운이 남는 작품을 좋아한다면 추천해요.
② 녹나무의 파수꾼 — 히가시노 게이고
특별한 녹나무를 지키는 일을 맡게 된 청년의 이야기예요.
조금씩 드러나는 비밀과 사람들의 사연이 궁금해지는 작품이에요. 잔잔하게 시작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다음 내용이 기다려지는 책이에요.
③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동네 편의점을 배경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져요.
우리 주변에서 만날 법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소소한 일상 속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요. 부담 없이 편안하게 듣고 싶을 때 좋은 작품이에요.
처음부터 어려운 인문학 책이나 긴 작품에 도전할 필요는 없어요.
평소 좋아하는 분야에서 한 권을 골라보세요.
오디오북, 어디서 들을 수 있을까요?
국내에서는 밀리의 서재, 윌라 같은 서비스에서 오디오북을 이용할 수 있어요.
서비스마다 제공하는 도서와 낭독 방식, 이용 요금이 조금씩 달라요.
처음 이용한다면 가입하기 전에 듣고 싶은 책이 있는지 먼저 검색해 보는 게 좋아요.
오디오북을 들을 때 알아두면 좋은 기능도 있어요.
재생 속도 조절: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속도를 선택할 수 있어요.
이어 듣기: 중간에 멈췄다가 나중에 다시 들을 수 있어요.
취침 타이머: 잠들기 전에 듣는다면 일정 시간 후 자동으로 재생이 멈추도록 설정할 수 있어요.
기능은 서비스에 따라 조금씩 다르니 사용하는 앱에서 확인해 보세요.
처음부터 한 권을 다 들을 필요는 없어요
처음에는 10~15분 정도만 들어보세요.
산책을 나갈 때나 집안일을 시작할 때 오디오북을 켜보는 거예요.
듣다가 집중이 안 된다면 잠시 멈춰도 괜찮아요. 이해가 잘되지 않는 부분은 다시 들으면 되고, 책이 재미없다면 다른 책으로 바꿔도 좋아요.
중요한 건 한 권을 빨리 끝내는 것보다 나에게 맞는 새로운 독서 방법을 발견하는 것이니까요.
오늘 해보기
이번 주에는 책 한 권을 귀로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 관심 있는 오디오북 한 권 찾아보기 □ 집안일이나 산책하면서 10분 들어보기 □ 마음에 들었다면 이번 주에 조금 더 들어보기 오늘 10분, 내일 15분. 그렇게 조금씩 듣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독서 습관이 생길지도 몰라요. 처음 들어본 책과 그 경험이 궁금해요. 새로운 독서 습관이 생겼다면 '다시 시작했어요'에 이야기를 남겨주세요.


